서귀포 지인에게 온 귤 한박스...(feat.택배비)

2021. 1. 5. 18:53오늘은..

귤 따가라고.. 나는 못딴다고 니가 묵을귤 따라가고 전화가 바리바리 오는데... 제주시면 가겠두면 이시점이 이시기에

그건 아니잖아... 그건 아니잖아 노래를 부르다 허리 아핀데 할망고생시킨다구 핀잔에 핀잔 일욜 보냈다... 하길래..

일욜 무슨 택배가 한다구... 뭐래 했던 미깡이(귤)이라 쓰고 파치라 읽는다...

이맘때 제주는 귤파도... 지인이 생기기전엔 나는 귤을 별로 좋아라 하진 않아서... 레드향이랑 한라봉 제일 좋아함

한참 레드향 나올땐 박스로 사도 작아서 거의 주마다 한박스씩 먹었는데... 나갈수도 없고 나갈일도 없으며...

급백수가 비타민c섭취가 원활하지 않은지 누우면 자고.. 또자고,.. 먹으면 자고... 앉으면 자고... 피곤이 피곤이..

피곤하다고 몇몇 지인한테 흘려 말했더니... 도착했다 귤.....

박스를 열어보니... 그르치... 미끈하고 반딱반딱한 애들이 아닌... 보기에도 강인한.... 하지만 저런게 훠얼씬 달다는...

 

그냥봐도 사이즈가 아홉단계? 저렇게 작은거 부터 큰거까지 이게 바로 파치의 맛~

 

꼬다리가 달린 애들은 현관입구 서랍장앞에 놔두고 짝수로...

 

꺼내먹으러 부엌으로 방으로 다닐수 없으니 라탄바구니라도 하나 있으면 좋지만... 똥손인 나는 큰체에다 넣어서 나름 공기가 통하게 만들어노코 제일 안전한 내 뱃속에 저장할 예정...

올해 첫 파치.... 라고 읽지만 미깡(귤)이라고 쓴다만 맛은 새콤하니 내스탈이~~~~~야...

마트로에 귤6개~8개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2980원.. 거의 3천원 돈인데.. 이렇게 박스로 사니 4천원?

파치는 현금거래가 불법이라 도내에서만 먹든지 아니면 거름하든지...

상품가치가 없어서 팔게되면 품질에도 안좋다고.. 그렇지만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사태... 따러가면 공짠데...

따서 보내기까지 하고 잘먹을게요~~~

 

그나저나 저것들은 우리나라사람 아닌가... 그렇게 나다니지 말라고 하는데 성판악 주자장아주 만석이구만...

정작 도민들은 나다지도 않는데... 육지사람들은 그렇게들 나다니고 여행하고 벵기타고 그렇게들 돌아들 다니고 싶은가

 

참으로 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