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발 날리는날 당근직거래를 나갔다..(feat.온수매트)

그대나 2021. 1. 7. 17:21

어제 저녁에 갑자기 당근당근당근당근당근 여러번울려서 봤더니 온수매트 올려 놓은거

사겠다고 내일 가도 되냐고 하길래 오시라고... 1시에 마트로 주차장에서 보기로 했는데

오늘... 10시 반인가 당근당근당근... 뭐가 또 팔리려나 했더니 오늘보기로 한 그분이 11시 반까지

오겠다고 갑자기 시간을 바꿨다 머리를 못말려서 아놔.. 짜증이 치밀어 오름..

노형오거리라고 연락이 와서 어제 챙겨논 온수매트와 물통을 챙겨서 마트로 주차장앞으로 나갔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분..

바람맞았나 빡칠때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자 싶어 꺼낸 핸드폰...

당근이 엄청 와 있었는데 시끄러워서 못들었나보다...

아니나 다를까 롯데마트주차장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그분

롯데마트 후문주차장앞에 나와 있다고 하니 헐레벌떡 뛰어 나오는 그분에게

차마 화를 낼수가 없었다... 10만원 꺼내시더니 지갑을 나한테 주신다... 응?

했더니 아... 하며 10만원을 주시곤 가셨다..

거래는 1분안짝 기다림은 15분...

안경은 습기차서 뿌옇고.. 어그부츠 신고 나왔더니 사방이 미끌거리고.. 아놔.. 눈사람이 될뻔했다...

집에 와서 몸 녹이고 있으니 잘쓰겠다는 사용중인 사진이 하나 나오고... 여전히 삭혀지지 않아서..

빡친 판매자의 한이 느껴지게 적어놨다.. 나는 착하지는 않은듯...

나는 성악설을 믿는다.. 사람은 다~~~악하게 태어난다는.. 교육과 교육을 통해서 착하게? 착한척하게

변하지만 결국 본성을 못이겨 악한 사람들이 되는거지...

 

폭설에 한파에 15분 길바닥에서 기다렸더니 눈사람이 되어 가는중....